[와인시음]후각장애와 미각장애의 원인

후각장애와 미각장애의 원인

화학수용기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느 경우는 극히 드물다. 후각장애는 대부분 상해나 병을 앓은 후, 아니면 자극제나 약물로 인해 발생한다.

후각에 부분적으로든 전반적으로든, 또는 영구적으로든 일시적으로든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해, 병, 자극물에는 두부외상 및 뇌상, 코 외상, 알레르기, 감기, 부비강염, 당뇨병, 간질, 낭창, 오염물질 및 유동성 화학물 등이 있다.

안타깝게도 일시적인 병을 앓거나 화학적 자극물에 잠깐 노출된 경우에도 비판과 비도 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거나 후각 장애 및 상실을 겪을 수 있다. 후각상피의 세포는 보통 재생이 되지만 심각한 손상을 입으면 재생 능력이 소멸될 수도 있다.

몇몇 치료는 미각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두부와 목 수술, 치과 치료, 화학요법 및 기타 암 치료, 여러 가지 약물 치료, 알코올 치료 등이 이에 속한다.

미각과 후각에 좋은 영향을 주는 약물도 있다. 흥미로운 사실이지만 알레르기나 부비강염, 감염, 염증을 치료하는 데 쓰는 약물들이 비도를 뚫어주어 후각과 미각에 일시적인 개선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항히스타민제, 소염제, 항생제, 코세척약, 연화제 등이 그 예다.

군발성두통, 편두통, 애디슨병의 경우는 후각을 일시적으로, 때로는 극도로 강화시킨다.

 

후각과 미각의 검사 및 치료

전문가 및 일반인의 후각 테스트 중에는 흥미로운 방법이 많다.

센소닉의 창업자인 리처드 도티 박사는 화학수용기 기능을 평가하는 일련의 테스트를 개발했다. 테스트의 종류는 향기책 방식으로 된 ’펜실베니아대학 후각 감별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테스트는 감각에 뛰어난 사람을 찾아내거나 위험요소가 있는 직분에 적합한 일꾼을 가려내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후각 및 미각 치료연구재단‘에서는 기호도 테스트뿐만 아니라 이런 테스트들도 함께 이용하여 피검사자의 냄새 감별 정도를 측정하며, ’메로리 테스트‘를 통해 냄새들이 어떠한 형태의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도한다.

후각은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아주 중요할 수 있다. 그래서 후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주에는 기분장애도 같이 겪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후각장애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치료법은 비타민, 스테로이드, 칼슘 통로 봉쇄제, 항경련약, 항우울제 등 약물치로부터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장애의 감별, 평가, 치료, 관리에는 반드시 도움이 필요하다.

어디에서 도움을 구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우리의 추천은 ’와인 시음‘이다

 

감각을 일깨우고 발달시키는 와인

대부분의 동물은 인간보다 후각이 훨씬 더 뛰어나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탁월한 두뇌가 있기에 냄새를 통해 삶 전반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풍요롭게 하는 법을 알아낸다. 우리 두 사람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감각과 기억, 정신을 훈련하고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자주 의식적으로 와인을 음미하는 것이다.

반가운 정보를 하나 알려드리겠다. 좋은 와인, 적당한 보관, 적당한 잔에 투자하는 것외에 와인을 충분히 음미하는 데 필요한 것은 오로지 ’오감‘뿐이라는 것이다. 과학의 진보로 터득한 깨우침과 경험적 증거를 통해 이제야 입증되고 있으나 와인 시음가들은 벌써 오래전부터 본능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이 있으니, 바로 냄새의 효능과 중요성이다. 냄새에 대한 과학의 명시적 지식은 유익하긴 하지만, 우리의 암묵적 경험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아니다.

말하자면, 지금까지 배운 바를 활용하고 적용하며 자신 있게 표현하고 더 향상시키기 위해, 와인 한병을 따자는 얘기다

 

맛과 냄새의 공용어를 찾아서

’냄새‘는 인간의 가장 원시적이고도 가장 강한 감각인 후각에서는 다소 부족한 단어다. 우리가 주위에서 지각하는 냄새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전 역사에 걸쳐, 와인 시음가들은 공통의 언어를 만들어냄으로써 활기 있고 뚜렷한 감각들이 기억, 기대, 연상, 개인적 취향을 만나는 교차점을 음미하도록 많은 기여를 해왔다.

색깔처럼 아로마도 근본적으로 여러 부분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한 부분들이 서로 합쳐져서 와인이라는 웅장한 교향곡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앤 노블 교수의 와인 아로마 휠의 분류를 예로 들자면, 기본적인 과일 아로마로는 그레이프프루트 레몬등의 ’시트러스류‘ 블랙베리, 나무딸기, 딸기, 산머루 등의 ’딸기류‘ 체리,살구,복숭아,사과 등의 ’나무열매류‘, 파인애플,멜론,바나나 등의 ’열대과일류‘ 건포도,말린자두, 말린 무화과 등의 ’건과일류‘ 들로 분류하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식물 아로마로는 줄기식물, 풀, 녹색채소, 유칼립투스, 민트 등의 ’신선 식물류‘, 아스파라거스, 올리브, 아티초크 등의 ’통조림 식물류‘ 건초, 짚, 차잎, 담배 등의 ’건식물류‘들로 분류한다. 그 밖의 아로마 분류로는 견과, 캐러멜, 나무, 흙, 화학물, 자극성 냄새, 꽃향기, 알싸한 냄새 등이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똑같은 식으로 냄새를 지각하는 경우는 없다.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개인차가 크며 경험에 따라 저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다음은 우리 두 사람이 냄새를 느끼는 방식과 냄새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하고자 덧붙이는 말이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러한 와인이나 증류주를 찾길, 그로써 얻는 느낌을 우리와 함께 나누길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모든 감각을 동원해 와인과 삶을 음미하길 염원하며 건배를 든다.